30년 철권통치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민중의 투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주일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시위 과정에서 사망한 이집트인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집트 민중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하루빨리 이 투쟁이 승리해 더는 희생이 없기를 기원한다.
공권력의
발포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이집트 민중의
투쟁이 꺾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30년 철권통치 무라바크 대통령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빈곤과 부패뿐이었다.
오랜 경제난으로 국민 절반
이상이 극빈층으로 전락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 길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집트는 물론이고 이들 투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재스민 혁명의 튀니지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마그레브지역 국가들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협력함으로써 독재체제를 굳혀왔다. 지금 ‘평화롭고 질서있는 이행’을 촉구하면서도 자기와의 동맹 관계를 흔들지 않으려는 미국의 태도는 그야말로 파렴치한 위선이 아닐 수 없다.
이집트 민중혁명은 이제 이 나라의 새로운 정통성을 세우는 역사적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정통성이 민중으로부터 비롯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카이로의 봄'은 민주주의와 민중의 힘을 믿는 세계 시민의 염원이다.
2011년
2월
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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