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의 '한 표'를 지지한다

25일 국회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를 규탄하는 대북결의안이 통과됐다.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261명, 기권 9명, 반대 1명.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조승수 대표는 반대토론을 통해 "북한에 대한 규탄은 분명히 해야 하나 동시에 한반도에서 평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담겨야 하기에 군사적 대응 중심의 결의문은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선 조승수 대표의 반대에 지지를 표한다. 조승수 대표의 말처럼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규탄해야 하지만, 그 때문에 군사적 대결 상황이 조장되어선 안 된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달렸고, 이를 위해선 군사적 대응보다 대화가 시급하다.

이런 면에서 공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하겠다고 나선 우리 정부나, ‘주저 없이 2차, 3차로 물리적인 보복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한 북한의 움직임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우려스런 행동들이다. 제발 서로의 힘만 내세우지 말고 어떤 식으로든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길 촉구한다.

2010년 11월 26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