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없이 쌍용차 정상화 없다

쌍용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23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졸속매각 반대와 해고자 복직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끝내 무시하고 쌍용자동차를 제2의 상하이차로 불리는 마힌드라 그룹에 매각한 것이다.

쌍용자동차가 어떤 회사인가. 상하이 먹튀 자본의 기술유출과 회계조작으로 말미암은 대규모 정리해고로 만신창이가 된 곳이다. 쌍용자동차 정상화는 당연히 사태의 책임자인 현 경영진과 산업은행, 상하이차에 대한 처벌과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럼에도, 정부와 산업은행은 수익만 챙기고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쌍용자동차를 재매각했다. 이는 과거의 불행을 또다시 자초하는 일이다.

우리는 앞으로 진행될 매각 과정에서 해고자 복직과 기술유출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싸울 것이다.

2010년 11월 24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