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이 서해 연평도와 인근 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해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목숨을 잃고 주민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우선 이번 북한의 도발로 목숨을 잃은 고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그리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 부상을 당한 장병과 주민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북한은 호국훈련을 핑계 삼지만, 어림없는 소리다. 민간인이 사는 섬을 향해, 그것도 의도적으로 공격을 가했다는 점에서 과거 수차례 있었던 해상에서의 우발적 교전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는 휴전 이래 발생한 초유의 사태로 엄연한 정전협정 위반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그간의 역사를 되돌리는 야만적 행위이다. 북한은 이번 도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가 다시 반복되거나 전쟁으로 확대되는 일은 무조건 없어야 한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서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언급한 것은 언제고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평화를 위협하는 극단적 태도를 버리고 추가 도발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냉철한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몇 배 보복’으론 파국을 막을 수 없다. 철저하게 평화적인 기조 속에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사태 당시의 정확한 상황, 희생 장병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한 치의 숨김도 없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천안함 사태와 같은 거짓과 음모는 절대 없어야 한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최근 우라늄 농축 시설의 공개와 더불어 힘의 논리로는 평화를 만들 수 없음을 일깨워 준다. 오직 대화와 협력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우리는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대화와 협력의 길로 접어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0년
11월 24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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