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그룹 조직을 복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그룹 전체의 힘을 모으고 사람도 바꿔야 한다”라며 컨트롤타워 복원을 지시했다고 한다. 말이 좋아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지, 이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황제경영으로 회귀하는 퇴행적 조치이다.
우리는 2년 전 밝혀진 삼성의 범죄 행위를 똑똑히 기억한다. 삼성은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은닉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았고, 이 모든 범죄가 전략기획실 주도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삼성은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이건희 회장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계열사 독립경영 등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또다시 컨트롤타워라니. 삼성이 과거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뉘우친다면 이럴 순 없다. 이건희 회장은 그룹 조직 복원을 철회하라. 이것이 진정 삼성의 미래를 대비하는 길이다.
2010년
11월
2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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