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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8 3월 14일 주요 현안 관련 대변인 서면브리핑
사회당 대변인2011. 3. 18. 15:47
○ 일본 지진 발생 관련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그 어느 나라보다 지진 대비를 철저하게 했던 일본이었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되고 인근지역 20여만 명이 대피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악몽이 떠오르는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절망과 공포에 빠진 일본 국민에게 무슨 말로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안타깝다. 제발 더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수많은 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그래서 이들에 대한 극적인 구조 소식이 더 많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와 인명구조를 위해 그 어떤 지원과 협조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일본 원전 비상사태와 이명박 대통령 아랍에미리트 방문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했다.


지금 당장 이웃 나라에선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의혹투성이 원전 기공식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간 것이다.


일본의 원전 비상사태는 원자력이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에너지란 주장이 한낱 거짓에 불과하단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원자력은 인류에게 큰 재앙을 안겨줄 위험천만한 에너지이다.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일본 원전 비상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원전의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하는 일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이다.


덧붙여,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자예드 환경상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환경'이란 단어가 붙은 상을 받는다는 건 가당치 않은 일이다. 온 국토를 파헤치고 원자력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이 무슨 자격으로 환경상을 받는단 말인가.


하긴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선 상을 주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 군대까지 끼워받고 건설비용도 대출을 받기로 했으니 말이다.



○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취임 관련

신임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이 오늘 열린다.


이명박 대통령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가 산은지주 회장에 내정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형적인 보은인사이다.


강만수가 누구인가. 대기업만의 성장을 위한 고환율․저금리 정책으로 지금의 물가대란을 불러온 장본인 아닌가. 외환위기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그는 정책 실패자일 뿐이다. 그가 산은지주 회장에 앉은 것도 파렴치한 일인데, 연봉까지 올려 받는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강만수 특보가 산은지주 회장에 내정되면서 금융자본의 빅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온다. 이른바 ‘메가뱅크’의 출현을 위한 금융자본 간의 인수합병 붐이 거세게 일 것이란 말인데, 세계금융위기의 교훈을 돌이켜볼 때 우려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보은인사가 ‘상하이 스캔들’을 불러왔듯이, 강만수 특보에 대한 보은인사가 금융계의 큰 화가 될 날이 올 것임은 분명하다. 이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특보가 져야 할 것이다.


2011314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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