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퇴로 치러지게 된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는 각별하다. 보편적 복지를 바라는 서울시민의 뜻은 신자유주의가 낳은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하루빨리 끝내자는 것이었다. 이는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월스트리트 시위와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선 서울에서 시작해야 할 진보적인 대안을 박원순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다. △ 외주 외탁 용역을 전면 폐지 등의 비정규직 없는 서울시△ 버스·지하철 완전공영제 및 무료화하자는 모두에게 깨끗하고 편한 서울, △ 무주택자를 위한 주거 수당 지급하자는 함께 사는 서울, △ 어린이 기본소득 도입 등의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이 주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 대안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이렇다 할 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유감스런 일이다.
우리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서울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진보적인 정책 대안들이 공론화하고 채택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원순 후보는 지금이라도 우리가 제안한 정책들을 검토하고 서울시민과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다.
어떤 변화인지가 중요하다. 지금 서울시민이 원하는 것은 그냥 합리적이고 건전한 서울시장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진보적인 서울시장이다.
2011년 10월 1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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