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17억 6000여만 원을 들여 서초구 내곡동 땅과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8년 재산신고에서 3650만 원을 신고한 시형 씨가 도대체 무슨 돈으로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내곡동에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단 말인가.
청와대는 시형 씨가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친인척에게 빌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아들이 빚을 내 사들였다는 건 누가 봐도 편법 매입과 불법 증여 의혹이 분명한 비정상적인 일이다.
더구나 이곳이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있을 당시 그린벨트에서 풀려 앞으로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 하니 청와대가 사저를 짓는다는 핑계로 부동산 투기에 앞장선 것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
청와대는 시형 씨의 부동산 매입 비용 출처를 비롯해 내곡동 사저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국민에게 위화감과 박탈감을 일으키는 아방궁 사저 건립 계획도 즉각 백지화해야 할 것이다.
2011년 10월 1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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