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쇠고기 협상은 과학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입 보류 결정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최대한 빨리 합의를 이행하길 바랍니다."
(I can't deny that we're disappointed by this. We think the agreement that our two govts reached in april is a good agreement, that it's based on international science, that there's no scientific justification to postpone implementation, so we hope the Korean govt will implement the agreement as soon as possible.)
"한국인들이 미국소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더 잘 알아가길 희망합니다. 그러므로 더 건설적인 논의가 가능할 겁니다. 앞으로 이번 문제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알리기 위해 할일이 많을 걸로 생각합니다."
(So we hope that Koreans will begin to learn more about the science and about the facts of American beef and that this issue can be addressed constructively. We believe there is a lot of work ahead in getting people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science and the facts of the matter.)
어떻게 외국의 대사가 주재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이런 식으로 논평한단 말인가. 그리고 얼마나 우리 국민을 얕잡아 봤으며 “더 배워라(learn)"고 망언할 수 있단 말인가.
과학적 사실? 우리야말로 충분히 몰라도 될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되었다. 광우병이 무엇인지, 특정위험물질(Specified Risk Material)이 무엇인지, 변형프리온이 무엇인지, 광우병에 대해 이만큼이나 아는 국민이 어디 또 있을까. 내기라도 한 번 해볼까.
버시바우야말로 더 배워야 한다.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형성되고 이뤄지는지. 지금 우리 국민들이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함에 대해 어떻게 싸우고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두 눈 부릅뜨고 배우란 말이다.
만약 그러지 못하겠다면 방법은 하나, 당장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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