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

피로 물든 리비아에 하루빨리 안정과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

alternative 2011. 10. 21. 15:43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가 사망했다. 지난 1969년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그가 철권통치 42년 만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한 리비아 민중의 시위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리비아 민중이 희생됐다. 온 인류와 역사가 이들의 피와 눈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카다피의 사망도, 수많은 리비아 민중의 희생도 모두가 비극이다.

비록 독재자는 사망했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랜 독재와 강한 부족사회 전통 때문에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경제난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바로 리비아 민중의 힘이다. 리비아의 새로운 질서는 철저하게 리비아 민중의 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나토군도 즉각 철수해야 한다. 국가재건을 돕는다는 이유는 리비아 석유 시장을 위한 핑계일 뿐이다. 리비아를 제2의 이라크로 만들어선 안 된다.

피로 물든 리비아에 하루빨리 안정과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

2011년 10월 2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