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
백주의 백색테러, 어버이연합과 경찰을 규탄한다
alternative
2011. 8. 3. 17:06
노나메기재단 설립추진위원회 고문이신 백기완 선생이 어제(2일) 낮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희망단식농성장 앞에서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들에게 백색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백기완이 왔다", "골통을 깨부숴라"라며 살상의 위협을 가했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려는 백기완 선생을 포위한 채 우산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주위의 경찰들이 이를 수수방관하며 이들의 폭력을 제지하지 않았단 사실이다.
백주에 서울 한복판에서 백색테러를 저지른 어버이연합과 이를 지켜보고만 있었던 경찰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차 희망버스에서 보여준 만행도 그렇고 최근 들어 어버이연합의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폭력이 부쩍 눈에 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 사회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우경화되고 폭력적으로 변한 탓이다.
'친북좌파 척결'이란 원색적인 목표를 달고 대화와 공존을 거부하는 어버이연합은 제발 자중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이름부터 바꾸시길 바란다. 우리는 그런 어버이 둔 적 없다.
그리고 경찰에게 경고한다. 다시는 이런 만행을 비호하지 말라. 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지, 정부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아님을 똑똑히 새겨야 할 것이다.
2011년 8월 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