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이 아르바이트생 주휴수당을 체불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주휴수당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유급 휴일수당으로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등과 관계없이 보장된다. 하지만 청년유니온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명 커피전문점의 약 80% 이상이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커피시장 규모는 연간 3조 6천억 원대이다. 매장 수도 매년 1,200개씩 증가해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전문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맹점 평균 매출도 작게는 2억에서 7억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들 커피전문점에서 주휴수당 체불이 이뤄졌단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들 사업장은 즉시 체불한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불법 임금 체불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이른바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우리의 10대, 20대 청년세대의 아픔이 기성세대와 대기업의 불법 착취와 수탈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살인적인 등록금을 마련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알바생'이 되야 하고 불법적인 착취와 수탈을 감당해야 하는 고단한 청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2011년 9월 15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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