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3. 18. 15:50

○ 故 장자연 씨 수사 관련


최근 공개된 故 장자연 씨의 편지가 가짜라는 국과수 필적감정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경찰 재수사는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밝혔다.


이번 편지의 진위와는 무관하게 故 장자연 씨를 죽음으로 내몬 '성상납' 문제는 반드시 그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 왜냐하면 편지가 가짜란 사실보다 2년 전 수사가 가짜란 사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2년 전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았더라면 이번 일이 벌어졌겠는가.


경찰의 철저한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의혹은 계속 커질 것이다. 진실은 절대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즉각 재수사하라.



○ 리비아 내전과 사우디의 바레인 침공 관


전 세계가 일본 지진 참사로 충격에 빠진 사이 막강한 군사력으로 중무장한 카다피 친위부대가 거센 반격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혁명군이 점령했던 지역 대부분이 다시 카다피 부대에 넘어갔고 가장 중요한 거점인 벵가지도 함락될 위기에 몰렸다.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은 모든 것이 48시간 안에 종료될 것이라며 항복하지 않으며 전원 사살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돌변한 벵가지에서 대학살의 비극이 벌어져선 안 된다. 카다피는 즉각 벵가지로의 진격을 멈추고 학살을 중단해야 한다.


카다피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도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겉으로는 카다피 정권을 규탄하면서도 실제로는 철저하게 자신의 패권을 위해 움직이는 미국의 위선이야말로 중동의 민주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의 걸프 연합국이 바레인을 침공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바레인 정부는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기 시작했다.


바레인 국왕이 외국의 군대를 동원해 국민의 민주화 투쟁을 짓밟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점령군은 당장 바레인에서 떠나라.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우리 특전사가 파병된 나라이다. 우리가 바레인 민중의 투쟁을 탄압하는데 간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우리의 군대 역시 즉각 철수해야 할 것이다.


2011317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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