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축산농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하다”라며 그 책임을 축산농가에 미뤘다. 윤 장관은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경찰이 백날 도둑을 지키면 뭐하나? 집주인이 도둑을 잡을 마음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윤증현
장관의 발언은 가뜩이나 구제역 사태로 절망에 빠진
축산농가를 두 번 울리는 망언이다.
이번 구제역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정부도 인정했다시피 초기대응은 안이했고,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친 채 진행된 살처분 중심의 방역 활동은 사태를 막기는커녕 부작용만 가져왔다. 그러니 제아무리 집주인이라 한들 정부가 키운 도둑을 무슨 수로 잡겠나.
그런데 어떻게 장관이란 자가 정부의 잘못을 국민의 탓으로 돌릴 수 있나. 축산농가의 아픔을 보듬어줘도 모자랄 판에 ‘도덕적 해이’ 운운하며 축산농가를 모독한 윤 장관의 망언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즉각 사퇴하라.
2011년
1월
28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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