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1발이 우리 해군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석 선장이 총상을 입은 장소가 조타실이 아니라 외부이며, 해적들이 선원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는 석 선장이 해적의 보복사격으로 총상을 입었다는 정부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때문에 석 선장의 총상이 우리 군의 무리한 구출작전 탓은 아닌지, 그리고 정부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동안 은폐해온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문제의 핵심은 군사력에 의한 구출작전 그 자체에 있다. 해적 8명이 목숨을 잃고 석 선장과 우리 장병 3명이 다친 이번 작전은 위험천만한 군사적 모험주의였다. 인명 피해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 무모한 군사작전을 국가의 쾌거로 포장하자니 온갖 거짓과 의혹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번 구출작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시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모험주의가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은 절대 군사력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2011년
2월
7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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