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물가지수'란 게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초반인 2008년 52개 생활필수품을 'MB물가지수'로 집중하여 관리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대통령은 '신MB물가지수'라며 다시 보완했지만, 그럴수록 물가는 더욱 치솟았다. 대통령이 관리한 MB물가는 3년간 23.6% 폭등했다.
이번엔 배추국장, 무국장을 내세웠다. 이른바 '물가관리 실명제'로 주요 생필품에 담당 공무원을 정해 물가를 관리한단다. 어림없는 일이다.
물가 인상의 주범은 MB노믹스의 성장중심주의를 뒷받침하는 고환율, 저금리 정책에 있다. 정부와 재계는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호들갑을 피우지만, 이건 순전히 국민의 고혈을 짜낸 결과였다.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 잘 돌아갈수록 국민은 헐벗고 고통스러웠다.
진정 국민을 위하고 물가를 잡겠다면 MB노믹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에대해 백배사죄해야 한다. 군북독재시절에나 가능할법한 권위주의적인 처방으로 마치 최선을 다하는 냥 국민을 기만하는 대통령이 가증스러울 뿐이다.
2012년 1월 4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사회당 대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법까지 뜯어고치겠다는 김석동 금융수탈보호위원장, 먹튀 론스타 뒷단속하나 (0) | 2012.01.04 |
---|---|
새해 벽두 해고 문자, 비정규직 철폐만이 해법이다 (0) | 2012.01.03 |
0.17% 부자증세가 아니라 1% 부자증세가 이뤄져야 (0) | 2012.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