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

‘박연차 게이트’의 억울한 피해자는 이광재 지사가 아니라 강원도민이고 국민이다

alternative 2011. 1. 28. 11:11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박연차 게이트’와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처벌은 모두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죽은 권력에 대해서는 이 잡듯 뒤지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 ‘권력의 시녀’를 자처했다. 그리고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검찰이 저지른 잘못은 역사가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정경유착이란 암적인 존재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박연차 회장과 돈으로 얽힌 비리의 사슬 속에는 전·현직 권력과 여·야가 따로 없었다.


‘박연차 게이트’의 억울한 피해자는 이광재 지사가 아니라 강원도민이고 국민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7월에 이어 또다시 권한대행체제로 돌아가게 됐고 각종 현안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엄청난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광재 지사는 물론 여·야 정치인 모두의 각성이 필요하다.


2011128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